한글과 컴퓨터가 계열사에 대한 자금 대여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2백80원 하락한 2천70원으로 마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계열회사인 한소프트네트가 보유한 메가웹스테이션주식 10만주를 담보로 7억원의 단기 운영자금을 대여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실적이 개선되는등 영업측면에서 선전으로 추가하락없이 벼텨오던 주가는 이날 공시를 전후 급락세를 보이다 결국 하한가까지 밀린 것. LG투자증권 오재원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계열사들의 실적악화로 지난해 2백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번 자금대여로 인해 계열사 문제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체 경영판단에 따른 결정이겠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등으로 힘을 분산시킬 단계가 아닌만큼 이번 계열사 지원으로 실망매물이 흘러나왔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