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과 주가 약세를 따라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구매관리기구(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13개월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펀더멘털과 관련된 재료는 주식시장 하락으로 시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직전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08%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5.99% 수익률에 거래됐다. 은행 지준일을 맞아 거래는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채 선물은 하루만에 상승 전환해 105선을 뚫을 기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104.96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의 추가 약세가 진행돼도 금리는 6.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생산자물가가 5월 들어 전달 대비 0.7% 상승하는 등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리는 주식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19포인트, 2.37% 하락한 790.4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가 예정돼 있지만 이번 주 통안채 만기보다 많은 1조5,000억원어치 입찰을 지난 화요일 실시한 바 있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