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는 런던증시가 휴일로 이틀째 휴장하면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통신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져 이틀째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지수가 장중한때 최근 7개월래 최저치인 4,615.80까지 떨어진뒤 결국 전날에 비해 2.57%나 하락한 4,625.79를 기록했으며 프랑스CAC 40 지수도 3.82%나 내린 4,065.88에 장을 마쳐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4% 이상 급락하며 지난 99년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경쟁업체인 스웨덴 에릭슨과 프랑스 알카텔도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또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주들도 모두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통신주들도 프랑스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등을 중심으로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독일의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브레이크 결함으로 차량 95만대를 리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뒤 주가가 내렸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와 BMW도 주가하락을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뉴욕증시가 최근의 기업경영부실 및 정보기술(IT) 관련 투자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