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800선 다지기에 들어갔고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71선을 회복했다. 최근 증시는 저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악재에 내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국내외 증시 주변 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가격메리트가 발생하며 매수세를 모으고 있는 것. ‘한경 스타워즈’ 모의 수익률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증시전문가들은 지수가 어느 정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세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20일 한경 스타워즈에서는 누적수익률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과 이번달 3위 도약을 목표로 삼은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가 공격적인 매매 대결을 펼쳤다(※ 클릭: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 ◆ 주식비중 100%, 공격적으로 대응 = 지난주 말 스타워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증시전망에서 가장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던 대신 나민호 팀장은 이날 보유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채웠다. 대신 나 팀장은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 지난주 급락세에서 벗어나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 팀장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공세가 일단닥되고 종합지수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진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나 팀장은 “뉴욕증시의 불안정한 흐름과 선물만기에 따른 수급부담은 현 지수대에 반영돼 있다”며 “반등세 연장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날 나 팀장은 엔씨소프트(36570), 휴맥스(28080) 등 코스닥지수 관련주와 한국기술투자(19550), 씨엔씨엔터(38420), 파인디앤씨(49120) 등을 단기 매매해 각각 0~5%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나 팀장은 “시장의 전체적은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지수관련주의 수익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나 팀장은 현재 한국전력(15760), 한국기술투자, 씨엔씨엔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 첫 상한가 종목에 주목 = 최근 적극적으로 매매에 가담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악재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고 있는 만큼 조정 시 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리는 코스닥시장에서 활발한 수익률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코스닥시장 낙폭과대 종목 중 바닥을 형성한 뒤 첫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조 대리는 지난 4일 우진코리아(56060)를 상한가에 매수한 뒤 이날 2.30%의 수익을 남기고 처분했다. 또 이날에는 코디콤(41800)을 상한가에 추격 매수해 들어갔다. 조 대리는 “실적을 갖추고도 바닥권에 있는 종목이 방향 전환을 시도하면서 가격제한폭을 채운다는 것은 상당한 탄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돼 큰 부담없이 추격 매수 주문을 넣고 있다”면서도 “목표수익률은 5% 내외”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종목 위주의 가격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는 조 대리는 현재 화인텍(33500), 소예(35010), 코디콤, 야호커뮤니케이션(59720), 뉴소프트기술(60300) 등을 보유, 포트폴리오를 모두 코스닥종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