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조정 국면이 이어진 지난 2개월여 동안 30% 가까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 증권사의 경우 계좌당 코스닥 종목 평가금액이 지난 3월말 5백59만원에서 5월말에는 3백67만원으로 27.3%나 줄어들었다. 평가금액은 주식평가금액과 예수금을 합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3월말 92.73에서 5월말 69.78로 24.7%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데이트레이더들의 손실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전체 매매에서 데이트레이딩(당일매매)이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4월의 39%보다 5%포인트나 줄었다"며 "코스닥시장 폭락으로 데이트레이더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