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주가 약세를 반영해 소폭 하락했다. 주식 시장이 최근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채권 시장이 주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13%을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1%포인트 하락한 6.01% 수익률에 매수 호가됐다. 국채 선물은 보합권을 벗어나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104.80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 금리가 사흘 연속 하락해 채권을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지만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금리 하락폭은 깊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현재는 금리가 저점을 다져나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780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금리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 0.98% 하락한 788.59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