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최근 기업지배구조 위험 등으로 급락,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평균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로 3만6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비교적 조정국면 없이 상승해 차익매물이 많은 상태에서 본텍 인수와 관련한 기업 지배구조 문제, 원화강세에 따른 외환위험 노출 등으로 지난 한 달 동안 29%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차익매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고 본텍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상대적으로 외환위험 노출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현 주가 수준에 비해 36%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