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옵션 종목옵션 동시 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이 장세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6월 두 번째 주부터 그 동안의 조정이 마무리되고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한경 스타워즈’ 모의수익률 게임에서 5월 월간수익률 1위를 차지한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이번 달 초반 현금보유 및 단기 매매로 대응한 뒤 중반 이후에는 업종대표주 중심의 매수후 보유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나민호 팀장은 지난 5월 전반적인 증시의 조정 국면에서도 21.09%의 수익률을 거뒀다. 누적수익률도 109.42%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45%, 4.85% 급락하며 800선과 70선이 무너졌다. 또 다른 참가자들이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익률이다. ◇ 5월 한 달 동안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거쳤는데.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모처럼 수익을 내 기쁘다. 약세장에서 주식을 매수 후 보유하기보다는 이익을 내거나 손실을 볼 때 빠른 매매로 현금을 꾸준히 유지한 것이 유효했다.” ◇ 지난 한 달을 정리한다면. “초반에는 그런대로 예상대로 갔지만 중반 이후 약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전혀 나지 않아 주식 비중보다는 현금비중을 높였다. 특히 월 후반 거래소 종목군중 바닥권에서 이탈하려는 종목군을 편입한 것이 수익률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 종합지수 800선과 코스닥 70선이 각각 무너졌는데. “6월은 그 동안 나타난 조정국면의 마무리가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780 ~900, 코스닥은 68~80의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월 초반 약세를 이은 뒤 중반 이후 상승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 간략한 전략을 소개한다면. “월 초반까지는 현금보유 및 단기 매매, 중반 이후는 현금비중의 축소와 주식의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 ◇ 시장 관심이 트리플위칭데이에 집중되고 있는데. “최근 시장의 약세는 두 가지 요인, 즉 뉴욕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트리플위칭에 대한 다소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리플위칭데이는 장세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수급악화가 완화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6월 두 번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 6월에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이나 업종군이 있다면. “거래소와 코스닥 공히 지수 하락폭이 과대하므로 업종대표주군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거래소에서는 한전, 포스코, KT, 국민은행 등, 코스닥에서는 다음, KTF 등이 선도 종목으로 꼽힌다. 또 이미 주가수준이 바닥권에 위치한 낙폭과대 챠트 우량주도 주요 매매대상이 될 것이다.” ◇ 최근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환율급락은 심리적인 악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환차익과 기업의 체질개선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보다는 수출비율이 높은 기업군에 대해서는 다소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전력과 LG상사의 보유 이유는. “한전과 LG상사는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또 한전은 실적호전뿐 아니라 환율의 수혜주로, LG상사의 경우 낙폭과대 및 턴 어라운드 기업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