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증권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31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하향조정한데 대해 "일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의 피터 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무디스의 발표후 경제전문통신 AFX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러가지 여건으로 미뤄 무디스의 등급조정은 의문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높은 저축률은 재정적자를 만회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신용등급이 디폴트의 가능성을 측정하는 것이라면 이번 조정은 명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5%에 불과한데다 이들은 모두 등급 하향조정을 예상했기 때문에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더 이상 투자비중을 줄일지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