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증권이 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상근이사를 포함한 전 등기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한다. 회사측은 "1년 단위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선 현투증권의 해외 매각과 관련된 사전조치중 하나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31일 "정기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이창식 대표이사 등 상근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8명의 이사임기를 1년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임기만료된 4명의 사외이사에 대한 거취가 결정된다. 현재 상법상 등기이사의 임기는 3년 이내에서 각 회사별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현투증권의 이번 주총에서는 현투증권 해외 매각 문제가 소강국면에 빠져 있지만 소액주주 지분의 감자(減資) 문제와 해외매각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 대우 현대 한빛 서울 부국 등 6개 상장증권사가 1일 정기주총을 갖는다. 현대증권 주총에선 홍완순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조규욱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될 예정이다. 서울증권은 강찬수 회장 등 76명의 임직원에게 2백21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할 방침이다. 임기만료되는 강 회장은 재선임될 예정이다. 서울증권의 올 시가배당율은 16.7%로 국내 증권사중 가장 높다. 삼성 대우 현대 한빛증권 등은 장외파생상품 거래 및 중개, 부동산금융 관련 업무(리츠)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한빛증권 이팔성 사장은 재선임될 예정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