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잘나가는 주력사업을 갖춘 아일인텍, 이레전자산업의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업은 각 사업부문이 LCD모니터 김치냉장고 등 최근 각광받는 영역인데다 주력사업이 단일할 경우 직면할 수 있는 영업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일인텍은 기존의 전자부품과 함께 신규분야인 김치냉장고,리사이클 머신(자판기용 자원재활용분리수거기),음식물처리기,TFT-LCD모니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레전자도 휴대폰 충전기 외에 CDMA휴대폰단말기,LCD모니터,PDP부문의 매출액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도 복수의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이들 기업에 대한 "매수"추천에 나서고 있다. 동원증권 정성호 연구원은 30일 신제품 매출증가로 아일인텍의 올해 영업이익이 11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6개월 목표주가를 1만1천8백원으로 제시하고 "적극매수"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25%의 가격경쟁력을 지닌 김치냉장고가 한샘 등에 본격 납품되고일본기업들과 리사이클머신,음식물처리기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탑헤드사에 대한 TFT-LCD모니터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이레전자에 대해 3개월 목표주가로 8천4백50원을 제시하며 매수의견을 냈다. 김 연구원은 마진율 높은 CDMA 휴대폰 단말기가 LG전자에 본격 납품되고 LCD 모니터의 월평균 매출액이 20억2천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성장성 높은 PDP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레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4.6%와 5백72.6% 급증한 5백7억원과 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