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채권 수익률이 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연6.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7일 6.0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3년만기 AA-회사채 수익률도 0.12%포인트 급락한 6.91%로 마감해 1분기 평균치인 7% 아래로 내려섰다.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57%로 마감해 낙폭이 0.14%포인트로 가장 컸다. 채권시장은 개장초 미 국채시장의 강세 영향과 전날 발표된 국채발행물량이 수급호전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수익률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종합주가지수도 815포인트로 급락하면서 매수세를 부추겼으며 국채선물도 급등해 수익률은 추가로 하락했다. 대투증권 유승곤 연구원은 "6월중 국채발행물량이 1조4천억원 규모로 통상 2억원 정도 달했던 것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다음달에는 국채만기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순발행 규모는 5월보다 크다"며 "수급호전 기대감이 지나치게 반영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들어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주식시장의 하락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당분간 주식시장의 방향이 채권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투운용 채권운용본부 관계자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도 가능하겠지만 지표금리는 6.1%대에 안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