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럽증시는 일부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함께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전날보다 0.11% 하락한 4,334.85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도 0.75% 내린 4,881.80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17% 오른 5,083.00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무선통신 사업자인 영국의 mm02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치 하향조정으로 하락했으며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도 UBS워버그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또 독일의 도이치텔레콤도 전날 2만여명 규모의 인력구구조정 계획을 발표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4%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매출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계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영국의 보다폰은 실적발표를 통해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하면서 상승반전했으며 프랑스텔레콤도 독일 모빌컴 인수계획을 밝힌뒤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유럽 제3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당초 애널리스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후 오름세를 보였으며 반면 경쟁사인 독일 루프트한자와 영국 브리티시항공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