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급락으로 코스닥 등록종목 가운데 주가가 2개월여만에 50%이상 떨어진 '반토막'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종목 760개(감자기업 7개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29일 현재 주가를 코스닥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22일과 비교한 결과, 주가가 50% 이상 떨어진 종목이 34개나 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9일 72.47로 3월22일 94.30에 비해 23.15% 하락했다. 특히 퇴출을 앞두고 정리매매중인 한빛전자통신은 93.16% 하락,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파이컴, 서울전자통신, 다이넥스, 씨엔씨엔터, 웨스텍코리아 등은 하락률이 60%를 넘었다. 또 보진재, 한국미생물, 하이켐텍, 아이씨켐, 가드텍, 대한뉴팜, 액토즈소프트, 엔플렉스, 아이빌소프트, 창민테크, 아이디씨텍, 휴먼컴, 한단정보통신, 레이젠, 니트젠테크, 현대디지탈텍, 메디오피아, 국영지앤엠, 에스넷, 이코인, 쌍용정보통신, 아라리온, 아이젠텍, 영우통신, 해원에스티, 바이넥스, 하이홈, 백금정보통신 등도5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모두 63개였으며 이중 KEPS가 80.8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한, 포커스, 비츠로시스, 유일반도체, 부산저축은행, 유니크, 대원산업, 제일제강, 익스팬전자, 푸른저축은행, 이루넷, 한일, 한국선재, 텔슨정보통신, 비츠로테크, 맥시스템, 한텔, 대신정보통신 등 19개 종목이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종목중 실적부진이 이유라면 손절매를 해야겠지만 단기적인 수급불안이나 시장상황이 이유일 경우 실적이 뒷받침만 된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