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한달이 넘도록 지속되자 이른바 '틈새펀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조정장세를 이용해 틈새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올해초 급상승시 대형 주식형펀드의 판매에 주력하던 것과 대조되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지난 21일부터 이달말까지 6개월짜리 단위형채권펀드인 'GK매칭중기펀드' 모집에 나섰으며 이미 500억원이상 몰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투증권은 또 29일부터 채권혼합형펀드인 'GK뉴하이일드펀드'를 3천억원 규모 한도로 모집키로 했다. 이 상품은 1년짜리 단위형펀드로 공모주투자를 통한 추가수익도 가능하다. 한국투신증권도 29일부터 자녀의 미래설계를 도와주는 '부자아빠 주식형펀드'의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최초가입시 주식형으로 가입되지만 저축기간중 1회에 한해 채권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시티은행은 한국의 국공채를 70%이상 편입하고 미국, 유럽, 일본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5년만기 채권혼합형펀드인 `트리플세븐혼합형펀드'를 2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제일투신증권은 미국의 푸르덴셜금융이 운용하는 '푸르메리카 미국 하이일드펀드'를 발매 40일만에 1천500억원 어치을 팔았다. 이밖에 굿모닝증권이 판매하고 맥쿼리-IMM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마켓플러스펀드'는 채권혼합형(채권 70%,주식 30%)으로 모집기간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개방형상품이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장세를 보이면서 주식형보다는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 등 틈새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이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