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전날 마감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거래범위를 높였다. 시장에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전중 위아래로 크게 출렁였던 장세였던지라 시장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시장이 얇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급상 일시적인 몰림에 따라 변동이 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내포된 상황이다. 1,240원 이상에서는 일단 고점인식이 강해 물량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0.50원 오른 1,238.0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235.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은행권 매수세를 중심으로 반등, 1시 54분경 1,238.50원까지 올라선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큰 네고물량은 보이지 않으며 역외세력은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며 시장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며 "은행권도 쉽게 예측을 못하기 때문에 수급 따라서 변동성이 클 가능성은 여전하며 오후장은 1,235원을 바닥으로 하되 1,240원대에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50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이 "환율은 일 경제의 펀더멘탈을 반영해야 한다"며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 달러/엔을 지지하기 위한 발언을 잇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8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우위가 없는 상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