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적정주가가 8천~9천원대로 제시됐다. 신한증권 송윤영 애널리스트는 29일 "내달 21일 상장예정인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적정주가는 연말 예상 주당순자산가치 5천815원 기준으로 8천500원"이라며 "공모가 6천800원은 이에 비해 25% 가량 낮은 수준으로 청약참여가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작년 7월 한빛.경남.광주은행, 우리카드(옛 평화은행)의 완전 감자된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1천333만주)가 상장일 이후 2003년 6월16일까지 행사가 가능해 물량 부담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심재엽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적정주가로 9천700원을 제시했다. 그 이유로 ▲최근 은행주가 실적향상을 바탕으로 오르고 있는데다 ▲공모가 6천800원은 주당 순자산가치 5천604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고 ▲상장되면 시가총액10위안에 들어가는데 따른 메리트도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 조병문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을 조흥.외환은행과 비교할 경우 상장이후 8천100~8천7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은행 여수신 시장점유율 2위로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노력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자산건전성이 양호해졌다"며 "그러나 지방은행 자회사 통합에서 나타나듯이 경영리스크는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