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증시는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유지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32.80포인트(0.60%) 하락한 5,136.30을 기록했으며 반면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1.27%와 0.50% 오른채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세계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영국의 보다폰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7% 이상 하락해 증시전반의 약세를 주도했다. 또 BT와 프랑스텔레콤, 오렌지 등 메이저 통신업체들도 주가하락을 기록했으나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도이치텔레콤은 최근 일주일간 이어졌던 약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소매업체인 카르푸는 도이치방크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된 위고보스는 주가가 내렸다. 증시관계자들은 뉴욕증시가 휴장하면서 유럽증시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증시를 이끌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