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사 메디룩스는 미 의료벤처 히메덱스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혈류측정기 '큐 플로우 500'(Q Flow-5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 전세계에 발매되며,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거쳐 올해안에 본격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메디룩스는 설명했다. 혈류측정기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4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메디룩스는 이기기의 미국내 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OEM)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어 제품 출시 후 5년내 연간 3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룩스는 지난 2000년 10월 혈류측정기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한미약품이 설립한 계열사로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 히메덱스사에 900만달러를 투자,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큐 플로우 500'은 모세혈관을 통해 인체내 혈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측정, 질병 진단과 치료, 수술에 활용토록 하는 의료기기다. 혈류측정은 뇌.심장.간.신장 등의 세포조직 이상을 진단, 치료하는 데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는 정확하게 혈액흐름을 측정할 방법이 없어 혈압측정으로 대신해 왔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익수 교수는 "혈류측정기로 인체내 혈액흐름을 측정하면 수술과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수술후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