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3일 문화관광부의 온라인게임 사전심의 악영향과 업계 경쟁에 따른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심의를 받을 경우 리니지가 18세 이상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보이며 이는 현재 18세 이용인구가 50% 수준에 달하는 것을 고려했을때 개인가입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 또 지난 1/4분기 ‘리니지 PC방 매출액이 최초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하고 개인 계정수도 크게 주는 등 리니지 성장성 둔화도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최근 온라인게임이 다양한 3D 온라인게임의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이용요금 인하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악재로 언급됐다. 최근 유료화를 단행한 나코 인터렉티브사의 ‘라그하임’은 개인사용자의 월 이용요금을 리니지 이용요금보다 33.3% 저렴한 1만 9,800원으로 책정했으며 다른 유사업체도 비슷한 가격체계를 책정해 3D온라인게임의 가격전쟁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엔씨의 차기작 ‘리니지2’가 그래픽, 스토리 면에서나 서버운영 및 서비스 노하우에서 다소 우위에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위험요인을 반영해 엔씨소프트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5.1%, 29.5%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