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가 악재로 작용, 23일 오전장에서 도요타자동차, 혼다, 닛산(日産)자동차 등 자동차 메이커의 주가가 속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전날인 22일 엔화매각을 통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엔화환율이 달러당 124엔대 전반으로 내리는 등 엔화강세가 연출되자 자동차회사들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팔자'가 우세한 분위기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번 분기에도 자재비를 포함한 코스트 삭감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부품과 소재를 납품하는 하청업체들은 "완성차 메이커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오히려 납품가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는 코스트 삭감도 어려워질 것"(시장 관계자)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전 10시44분 현재 도요타 주가는 50엔(-1.45%) 내린 3천410엔, 혼다는 150엔(-2.68%) 하락한 5천440엔, 닛산자동차는 18엔(-1.66%) 내린 950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