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23일 중국의 수입철강에 대한 세이프 가드 조치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POSCO의경우 수출단가 상승과 원화강세로 인한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또 동국제강에 대해 중국 수출비중이 낮고 원화강세 수혜주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국내 철강업계의 중국 수출물량은 올들어 3월까지 작년동기대비 12% 줄었지만 수출액은 30% 늘어났다"면서 "수입물량이 줄면 중국내 철강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출금액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업계는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출단가와 내수단가가 오르고 있어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재료비 부담감소는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중국의 철강수입제한조치는 수출비중이 높은 냉연업체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