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폭이 커져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키웠다. 현물 시장에서는 국고채 비지표물과 통안채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금리가 장 초반 수준에서 옆걸음하고 있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32%의 수익률에 거래됐다.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 2002-4호는 장 초반 이후 호가조차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12%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추가 상승, 오전 10시 40분 현재 6월물이 전날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103.93을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재무부채권 금리가 테러 위협으로 3일간 하락했지만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3일 발표되는 내구재주문, 신규실업급여청구건수 등 경제지표가 호전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몰장병기념일 연휴 동안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매수세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국채 선물의 경우 장중 고점인 103.95선 돌파 시도가 계속 좌절될 경우 차익 매물이 출회돼 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