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과 전윤철 부총리의 발언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23일 과 24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내구재주문, 신규 실업급여청구건수, 실질GDP 등의 경제 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하락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31%의 수익률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 수익률도 0.02%포인트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는 30틱 이상으로 벌어진 저평가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6월물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103.90를 가리켰다.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여 채권 시장 매수세를 돕고 있다. 한편 이날 전윤철 부총리는 한경밀레니엄포럼 초청 강연에서 "수출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세계경제 불안요인이 있다"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리는 전날 GDP 발표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국채선물 6월물이 104선에서 막혀 왔다"며 "미국의 GDP 발표에 대한 부담 등이 있어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