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의성과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200대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날 `기업구조조정:도약을 위한 준비 완료'란 보고서에서 "주가지수가 올해말까지 1,000~1,400까지 상승할 수 있는 공감대가 시장에 널리 퍼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은 구조조정으로 기업의 재무 안정성과 현금흐름이 개선됐고 수익기반이 확보됐기 때문에 주가가 과거처럼 중기적 고점을 찍고 다시 무너져 내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기현 연구위원은 "기업경영 개선의 성과로 지난 80년 이후 1,000~1,100을 넘으면 곧 다시 하락하던 주가가 이 수준을 뚫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전통적인 산업부문에서 경영혁신이 두드러지는 곳과 성장기회가 늘어나는 서비스부문에서 가치투자의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주식시장에서 경기회복, 경영혁신에 따라 차별화되는 기업의 수익성에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지난 20년간 금리변화가 주가수익비율(PER)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결과, 평균 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PER는 0.9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볼 때 올해와 내년에 예상되는 금리상승이 PER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