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락, 심리적 저지선인 1천250원선이 무너졌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폭락에 영향을 받아 오전10시 현재 전날에 비해 9.6원 하락한 1천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4.6원 낮은 1천250원에 개장한 직후 한때 1천243원까지 떨어지는 등 1천243-1천245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전날 126엔대 후반에서 123.84엔으로 3엔가량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5.3원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폭락한 영향이 커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고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25엔대가 지켜졌으나 유럽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가 촉발되며 125엔이 무너지고 손절매물마저 나와 폭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일본은행의 움직임을 주시하되 일단 기존 환율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