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일본경제의회복전망에 힘입어 매수세가 확산돼 사흘연속 급등세를 기록, 전날에 이어 연중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엔화에 대한 미달러화 가치는 장중 123엔대까지 추락한뒤 결국 전날의 125.32엔에 비해 1%나 내린 124.07엔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6일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 엔화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등했다. 또 유로화도 전날의 115.46엔에서 1.1%나 하락한 114.20엔에 거래돼 지난 3월7일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환전문가들은 올들어 일본이 실업률 하락, 수출증가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에힘입어 최근 경기전망을 3개월연속 상향조정함으로써 경기회복전망이 확산돼 엔화에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들어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6.2%나 오름에 따라 일본정부는 수출에 차질을 초래함으로써 경제회복에 장애물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인베스터스 뱅크 앤 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외환전략가는 "펀드매니저들이 자금을 일본시장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일본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추세를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