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며 급락, 840선을 밑돌았다. 종합주가지수는 21일 28.22포인트(3.26%)나 급락한 837.56을 나타냈다. 지수 830대는 5일만이며 이에 따라 지수는 5일,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하향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내려 2.70포인트(3.40%) 하락한 76.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5배를 웃돌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장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골이 깊어졌다.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를 밑도는 4월 경기선행지수로 하락한 미국 증시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후장 들어 나돈 민주노총의 22일 연대파업, 세계은행에 세균 우편물 전달 등의 소식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한편 연일 급락하던 환율은 모처럼 소폭 반등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천2백54원60전으로 마감됐다.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에다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매수세가 살아나 환율이 상승했다. 박기호.유영석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