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대 미만의 초저가주들이 'M&A(인수합병) 루머'를 타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리아텐더(옛 골드뱅크)가 거래소의 신세계로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오전 내내 상한가를 굳게 지켰다. 신세계가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시를 낸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으나 이날 코스닥지수 급락(3.4%)을 감안할 때 양호한 수준인 2%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최근 11일(거래일 기준) 가운데 10일이 상한가였던 M플러스텍의 주가 급등에도 M&A루머가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상승랠리는 올 1·4분기 순이익이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게 발단이 됐지만 10일 상한가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인수합병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어서 M&A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종합개발도 M&A설을 타고 주가가 급등후 급전직하하는 롤러코스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설이 돌면서 주가가 53% 뛰었던 이 회사는 주가 액면가 미만 요건으로 인해 투자유의종목으로 분류되면서 다시 29% 하락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보통 관리종목이 M&A 재료를 등에 업고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인수합병 성사는 확률이 떨어지는 만큼 소문에 의해 추격 매수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충고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