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 하락 및 뉴욕증시 급락 등 미국발 악재가 이어지면서 금융, 에너지주의 주도도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런던의 FTSE 10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9.90포인트(0.19%) 하락한 5,208.10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0.74%와 0.95%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날 금융주들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요 금융업체들의 향후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대부분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HSBC를 비롯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스페인의 BBVA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영국의 BP,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 등 에너지주들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지난주말에 이어 약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노키아, 알카텔 등 통신장비주들도 장초반 강세를 기록했으나 뉴욕 나스닥지수가 최근 5일간의 강세를 접고 급락, 1천700선을 위협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장 들어 하락 반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