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가 유가증권 등 보유자산의 운용을 삼성투신운용에 위탁하는 등 삼성 금융계열사의 자산운용 아웃소싱(외주)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20일 "삼성화재 고유계정에 있는 7천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자산을 이달 말께 위탁받아 투자자문 형식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7천억원의 유가증권 자산과 함께 10명 안팎의 인력도 삼성투신에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삼성투신 내 롱텀(long-term)운용본부에 속하게 되며 허선무 상무의 지휘를 받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 주식 채권 등 약 15조원의 유가증권 자산을 삼성투신 등에 넘겨 투자자문 형식으로 운용을 맡겼다. 20여명의 삼성생명 운용인력도 삼성투신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투신 내 롱텀운용본부는 삼성생명 화재 등 계열 금융회사에서 위탁해 오는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삼성화재는 △포트폴리오 분석 및 전략에 관한 사항 △채권 및 금융시황에 관한 사항 △유망종목 및 매매추천에 관한 사항별로 삼성투신 외에 4∼5개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 자문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