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250원대로 급락하며 연중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1,253.50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8.1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지난 금요일 뉴욕시장에서 125엔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126대로 잠시 반등한 뒤 125.80엔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이래 정부도 환율 하락세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이어진 데다 달러/엔이 125엔대로 내려앉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이어져 물량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 당국의 개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속도조절' 수준이라는 시각이 득세한 데다 월말 네고장세로 접어들면서 하락 마인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이 은행권 딜러를 대상으로 이번주 환율전망을 조사한 결과 달러/원 환율은 1,248∼1,270원대로 나타나 1,240원대로 하향 테스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