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한 데다 이번 주 KT 민영화 관련 자금 수요 전망으로 시장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오는 22일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 안정을 해치고 있다. 2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6.36%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도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27분 현재 0.12포인트 하락한 103.59를 가리켰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재무부채권 10년물은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96.0으로 전달보다 3.0포인트 상승한 데 따라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며 0.09%포인트 상승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 금리도 상승 출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 조정 등으로 금리 상승폭이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가가 35틱으로 벌어져 매도세가 주춤했다"며 "103.5대의 지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외평채 5년물 입찰이 실시된다. 5년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첫 입찰이어서 장기채 수요기관에 의해 입찰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