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과 일본 국내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약화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일본 주식매입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기관투자가가 가세, 거래가 활발해지면 이번주에 닛케이(日經)평균주가가 1만2천대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닛케이 평균은 지난주말 4일 연속 올라 17일에는 한때 3월11일에 기록된 종가기준 금년 최고치(1만1천919)를 웃돌았고 도쿄(東京)증권거래소 1부 시장의 매매대금도 1조엔대로 늘어났다. 외국인은 전기, 은행주 등을 폭넓게 사들였다.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과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도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경기에 민감한 주식을 중심으로 일본 주식보유비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메릴린치 일본증권 기쿠치(菊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관측이 늘고 있다. 수급호전을 계기로 닛케이 평균은 2개월여에 걸친 1만1천엔대의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