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사들의 보유현금액 규모가 1년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사들의 보유현금은 3월말 현재 17조4천557억원으로 작년 3월말보다 26.77% 늘었다. 회사당 평균 보유금액도 267억원에서 338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1조3천9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삼성전자 1조964억원, KTF 1조822억원, KT 1조823억원, 한국전력 7천429억원, 기아차 7천69억원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건설 등 비제조업종의 현금보유 증가율이 43.46%로 제조업종의 18.1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비제조업중 자동차판매업종이 가장 높은 963.66%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이어 의료정밀 362.44%, 통신 136.36%, 사무용기기 130.2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기전자.숙박음식업의 현금 보유액은 오히려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