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현재 상장사의 현금보유액은 평균 3백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사당 평균 7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현금보유액 최다 회사로 등극했고 기아자동차는 현금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1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1·4분기 현금보유 현황'에 따르면 5백15개 상장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등가물 포함)은 17조4천5백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77%(3조6천8백61억원) 늘었다. 1개 회사당 평균 71억5천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현대자동차가 가장 많은 1조3천9백72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1조9백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