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272원대로 내려서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9분 현재 1,272.60원으로 전날보다 4.90원 하락, 1,273원의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7대로 하향한 가운데 뉴욕 NDF시장에서 1,275원대로 내려선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하반기 중에 달러/원 환율이 1,250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뒤 환율 하락폭이 커졌다.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제조업 수출환경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1,250원대로 하향할 것이며 그럴 경우 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정부와 외환당국은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이 다시 127대로 하향하고 전날 상승세가 차단된 이후 외국인도 주식을 대량 순매수한 뒤여서 물량 공급이 좀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