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지수 78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 오른 76.8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68포인트(2.19%) 상승한 78.34로 마감했다. 나스닥시장이 1,700선에 올라서는 등 미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의투자심리가 호전됐고 기관도 전날에 이어 저가매수에 나서 수급상황이 대폭 개선됐다. 외국인은 3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24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기관투자가도전날보다 규모를 늘려 1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40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방송서비스(4.48%), 기타서비스(4.19%), 디지털컨텐츠(3.95%)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 등 467개로 하한가 5개 등 내린 종목 271개보다 많았고 4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KTF가 전날보다 0.23%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3.26%), 기업은행(3.93%), 강원랜드(5.68%), LG텔레콤(4.62%), 하나로통신(4.91%) 모두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매도로 낙폭이 컸던 LG홈쇼핑(4.79%), CJ39쇼핑(7.14%) 등홈쇼핑주가 상승했고 거래소시장의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동양반도체,주성엔지니어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반등 기대 심리가 강했던데다 미 증시 강세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다"며 "당분간은 낙폭과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