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15일 자사의 128메가 D램 위조모듈이 중국시장에서 대거 유통되고 있는데 대해 "소비자들에게 끼칠 영향을고려, 불법제품 유통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모조품 사진을 공개하고 "중국 등지에서 하이닉스 이름을 도용한 가짜 제품들이 적발됐다"면서 고객들에게 메모리제품 구매시하이닉스 정식 유통망을 이용해 정품을 구매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유럽시장에서 발견된 모조품은 128MB PC133 모듈제품이 대부분으로 여러 제조업자들로부터 불법유출된 저급의 웨이퍼들을 사용, 조악한 제조과정을 거친 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동남아 불법업체들이 중국과 유럽 등 거대한 D램시장에 유명브랜드를 도용, 값싼 저급제품들을 제조,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