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국제상사가 사업 구조조정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국제상사는 최근 전체 사업구조를 종합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스펙스와 캐릭터 아동화 및 패션슈즈를 생산하는 아티스 위주로 재편하고 적자 사업부문 정리와 부동산 매각, 인력감축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무역, 반도체, 골프, 패션유통몰 사업을 정리했고 지난 98년 부도 당시 1천700여명이던 직원을 800여명으로 줄였다. 또 판매효율이 떨어지는 대리점을 정리하고 매출이 높은 곳은 대형화하는 등 영업망 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며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외 디자이너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유명 기획업체와 공동으로 상품기획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국제상사 관계자는 "이런 구조조정 노력이 실적에 반영돼 지난해 146억원의 경상이익을 낸데 이어 올 1.4분기 78억4천만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제상사는 올해 매출 2천500억원, 경상이익 3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