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4%) 오른 76.66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29포인트 오른 43.58을 기록했다.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장을 지지했다. 기관은 이날 1백3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데 반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억원과 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나스닥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지수 77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는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개별 종목장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보합권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상한가 34개를 포함,오른 종목이 4백11개로 내린 종목(3백7개)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업체가 초강세를 보였다. 크린크레티브 프로칩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동진쎄미켐 주성엔지니어링 원익 등은 5∼8%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KTF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은 1∼2% 하락했다. ◆코스닥50선물=현물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50선물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28%) 내린 107.5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52계약 감소한 1백74계약,미결제약정은 26계약 줄어든 7백54계약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