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유한양행과 추진중이던 차세대 항궤양제(YH-1885)공동개발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항궤양제 개발권을 반환받아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특히 기술수출료로 받을 예정이던 9천8백만달러와 판매로열티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유한양행은 14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차세대 항궤양제 개발권을 GSK로부터 반환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이날 오후에 공시가 나온 뒤 폭락,전날보다 5천9백원(8.20%) 내린 6만6천원에 마감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위궤양 치료제는 궤양뿐 아니라 서양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역류성 식도염에도 약효를 내야 하는데 임상1상 결과 그쪽의 효과가 약해 개발권을 반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