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1%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채 선물은 오전중 하락폭을 회복하고 상승 반전했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24% 수익률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5호는 6.78%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은 상승 반전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103.91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파생상품의 거래 증가로 시장의 안정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신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국채선물 옵션이나 REPO 거래가 증가하면서 현물과 선물의 차익거래 등으로 시장이 휘둘리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 강세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일 낙찰된 통안채 2년물 금리가 오전중 6.12%선에서 거래됐던 것을 고려할 때 이날 통안채 2년물 낙찰 금리가 6.14%로 결정된 것도 시장이 합리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