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 업체들의 주가가 단기낙폭이 컸다는 인식과 함께 양호한 실적이 부각되며 또한번 급등세를 연출했다. 13일 진흥저축은행이 가격제한폭인 1천4백원(14.8%)이 올라 1만8백원으로 12일만에 다시 1만원대로 올라섰고 한국저축은행도 9백70원(14.8%)이 상승해 7천5백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리종목인 대양금고와 대양금고우B도 나란히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골드저축은행이 11.1% 오른 것을 비롯해 한불종금,한빛여신,금호종금이 4~6% 상승했으며 제일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도 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권기정 동원증권 주임연구원은 "진흥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백97억원으로 잠정집계되는 등 상호저축은행들의 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조정으로 단기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정책당국자가 참석한 상호저축은행 업계의 최고경영자세미나가 열려 이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심리도 일부 반영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