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02
수정2006.04.02 14:03
뉴욕증시에서는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전반적인 장세를 크게 위축시켰다.
특히 전화회사인 월드컴에 대한 신용등급이 3단계나 하향조정되면서 통신주들이 급락했으며 이 여파로 기술주 전체가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도매물가지수가 하락했다는 뉴스도 장 분위기를 호전시키는데 전혀 역할을 하지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1%(49.64포인트) 밀린 1,600.85를 나타내며 1천600선마저도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7%(97.50포인트) 빠진 9,939.9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4%(18.65포인트) 후퇴한 1,053.9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1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8억3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통신주가 목에 가시 처럼 증시의 숨통을 막는 역할을 했다.
월드컴은 21.39%나 밀렸다.
지난 수요일 나스닥지수가 7.8%나 폭등하는데 주역을 맡았던 시스코 시스템스는전날에 이어 이날도 다시 2.1% 내렸다.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주 역시 급한 내리막길을 탔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6%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증권, 유틸리티, 항공주들이 낙폭이 컸으며 정유,석유주 등 극히 일부 부문에만 겨우 매수세가 붙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