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D램가격이 작년 9월 1차 저점을 형성한뒤 올해 5∼6월 2차 저점을 형성하는 W자형 변동이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2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변동폭이 예상보다 커 전형적인 투자리스크로 부각되고 있지만 5∼6월 2차 저점을 형성하는 W자형 가격 변동이 기대된다며 5∼6월을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매수의 기회로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128메가 D램가격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해 아시아지역에서는최저거래가격이 1.7달러에 형성됐다"며 "공급업체들이 128메가 D램 재고를 줄이고있는데다 5월말 분기결산을 앞두고 마이크론의 출하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D램업체의 재고증가분 해소과정과 추가가동률 상승, 2분기 회복모멘텀 감소에 영향을 받아 5∼6월 D램 시황은 그리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물가격이 이미 업체들의 변동비 수준까지 하락했고 3분기부터 가동률이 대부분 90% 이상으로 증가해 추가증산의 여유가 제한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256메가 D램이 시장을 주도해 평균단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