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수선물이 상승폭을 다 내주고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장에 들어서면서 옵션 만기 부담이 재인식, 시스코 효과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 되돌림되고 있다. 9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후 1시 55분 현재 106.25로 0.45포인트 내림세로 전환됐다. 장중 110.30까지 치올랐던 힘은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106.25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 순매도가 3,000계약 가까이 확대됐으며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투신은 매도를 보였다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옵션 만기와 관련해 청산하겠다고 신고된 내용은 매도 400만주, 매수 80만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도 842대로 약세 전환했으나 시장베이시스는 여전히 플러스 0.3대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의 헤지성 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행사가격 107.5나 105 정도가 행사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코 효과가 전날 선반영된 것을 간과하고 접근하면서 의미있는 지지선을 만들지 못하고 밀리고 있다"며 "미국이 차익매물에 밀리면 주말을 앞두고 다시 약세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베이시스가 약화되면서 개장초 늘었던 프로그램 매수는 정체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등으로 수급상 매물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