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래소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류업종은 강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업종의 주가지수는 3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9.79포인트(3.25%) 오른 310.75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고 있고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중에서도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의류쪽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수출 위주의 섬유쪽은 불안정한 대외여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수혜 선임연구원은 "의류업종의 주가가 최근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많이 빠진데 대한 반발매수와 1.4분기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현은 1.4분기 실적발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9.80% 급등했다. 최근 2주일 사이에 주가가종합주가지수보다 20% 가량 더 빠진 한섬은 4.25%가 상승했다. 특히, 연결재무제표 작성 이후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신원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섬유업종의 대표주자인 효성, 코오롱, 제일모직은 하락세다. 코오롱은 3.58%, 효성은 2.66%, 제일모직은 0.64%가 떨어지고 있다. LG투자증권 송계선 책임연구원은 "저가주가 개별 재료 때문에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상황으로 전체적인 대표성을 인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