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현물시장 약세로 지수선물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장중 변동폭이 컸던 가운데 대체로 105대가 지켜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현물 시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베이시스가 플러스권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주 후반 이래 백워데이션을 보이는 등 약화된 기력이 역력, 베이시스 변동에 따른 청산 매물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이 현물 거래소에서 아흐레째 순매도하고 선물시장에서도 사흘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장에 대한 긴장도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6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3분 현재 105.2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75포인트, 1.6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05.75를 고점으로 104.75까지 내렸으나 증권과 투신의 수동적인 순매수에 따라 낙폭은 줄었다. 외국인이 968계약을 순매도하며 지난 목요일 이래 사흘째 순매도, 5월물 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을 고려한 매도헤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개인도 580계약을 순매도 중이며 보험도 10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증권이 706계약, 투신이 200계약을 순매수 중이나 순매수포지션 규모는 다소 줄었다. 종합지수가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급락 속에서 840선이 붕괴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05 수준으로 백워데이션 전환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이나 아직 적극적인 청산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350억원 수준이며 매수는 95억원 규모다. 시장관계자는 "목요일 옵션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베이시스 흐름이 악화되는 와중"이라며 "미국 주가와 국내 수급 등 주초반 약세 마인드가 우세한 가운데 지지선 설정이 가능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