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반 하락을 지수관련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3주만에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한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전략팀장은 약세장에서 현금보유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면서도 최근 뉴욕증시라는 외부 요인에 의한 조정을 매수 시점으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나 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펼쳐진 '한경 스타워즈'에서 주간수익률 1.52%를 올렸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는 1.48%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39% 하락했다. 지난달 스타워즈 강연회에서 코스닥의 바닥과 상대적 강세를 정확히 예측해 시선을 모은 나 팀장은 프로그램 매수잔고 부담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의 재매수 여부와 뉴욕증시 동향을 옵션만기가 걸려있는 이번주 변수로 꼽았다. ◇ 3주만에 주간수익률 1위에 복귀하셨는데. "무척이나 오랫만에 1위를 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더욱 분발하겠다." ◇ 지난 2, 3월과 달리 4월에는 다소 고전했는데. "지난달에는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특히 코스닥시장의 하락율이 더 높았다. 시장의 추세가 하락일 때에는 가급적 매매를 자제해야 하는데 다소 무리한 매매를 하였던 것이 저조한 수익률로 이어졌다. 투자자들도 시장의 전체 흐름이 약세일 때는 현금화한 뒤 장세를 관망하는 자세가 유리하다." ◇ 이번주 지켜볼 변수와 전망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여부와 그 동안 프로그램 매수잔고 부담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의 재매수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판단된다. 주 초반에 하락세를 보인다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난주 말 나스닥지수 하락으로 초반에는 다소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뉴욕증시 약세에 따른 것이어서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지수움직임을 예측한다면. "주 초반 하락 시에는 종합지수 850, 코스닥지수 75를 축으로 지수관련주의 저가매수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이며 주 중반 이후 반등세가 나오면 종합지수 880, 코스닥지수 80을 축으로 현금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 이번달 말 월드컵이 개최되는데. "과거 미국, 프랑스 등을 참조하면 월드컵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증시가 이미 조정국면으로 진입한 점을 감안한다면 큰 폭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하락을 저지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평소 매매스타일과 달리 두산으로 50%에 가까운 비중을 채우고 있는데. "두산은 지난 1/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대표적인 턴어라운드기업으로 부각될 전망이며 충남 안면도 내에 190만평 규모의 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치 우량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해 추가적인 상승이 예측된다." ◇ 누적수익률 1위를 되찾기 위한 전략이나 종목이 있다면. "아직 평가를 받을 기간은 상당히 오래 남아있으며 특별한 전략은 없다. 전체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기본적인 자세를 유지하겠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